지난 6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에서 전직 개그맨 윤형빈(45세)이 먹방 유튜버 밴쯔(35세)와 맞붙는 스페셜 이벤트 매치가 펼쳐졌습니다. 두 사람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것을 걸었습니다. 바로 '패배 시 유튜브 채널 삭제'라는 파격적인 공약이었죠. 이 경기는 경기력뿐 아니라 공약 이행 여부로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유튜브 삭제 운명은 ?
1라운드 1분 42초, 승부는 너무 빨랐다
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밴쯔는 탐색하는 킥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윤형빈은 빈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오른손 펀치로 다운을 유도했고, 이어지는 파운딩으로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킵니다. 1라운드 1분 42초, 윤형빈의 TKO 승리. 관중들은 환호했고, 그 순간 윤형빈의 은퇴전은 전설이 되었습니다.
패배한 밴쯔, 유튜브 채널은 정말 삭제될까?
경기 전 두 사람은 각자의 유튜브 채널을 걸고 진지한 자세로 임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승부 직후 윤형빈은 "삭제는 조금 그렇다. 둘이 대화하며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밴쯔 또한 "이 경기는 윤형빈 선배님의 은퇴전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의미도 컸다"며 패배를 인정하는 동시에 진심 어린 자세를 드러냈습니다.
이 공약은 그 자체로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실제 경기력 외에도 관객들의 감정 몰입을 이끌어낸 주요 요소였습니다. 검색량은 단숨에 폭증했고, 경기 영상은 유튜브 알고리즘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로드FC 스페셜 매치 총정리
전략과 감정, 두 개의 드라마
윤형빈의 승리는 단순한 운동능력의 결과가 아닙니다. 그는 은퇴전을 위해 11kg을 감량하며 치열하게 준비했고, 라이트 훅과 같은 결정타를 훈련한 흔적이 경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밴쯔는 유도 유경험자답게 처음에는 침착했지만, 실전 MMA의 흐름을 따라잡기엔 한계가 있었죠.
한편, 윤형빈의 펀치 한 방에 모든 감정이 터졌습니다. 웃음을 주던 개그맨에서, 진짜 파이터로의 변신. 그리고 관중 앞에서의 마지막 경의. 이 드라마는 밴쯔의 도전정신과 함께 감동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윤형빈의 은퇴, 밴쯔의 새로운 도전
경기 후 윤형빈은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제는 링 밖에서 응원하겠다"는 그의 말에는 그동안의 노력이 담겨 있었습니다. 반면, 밴쯔는 "더 노력해서 실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향후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또 다른 이슈는 경기 후 깜짝 등장한 트로트 가수 이대원이었습니다. 그는 윤형빈에게 도전장을 던지며 다음 이벤트 매치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이로써 팬들의 관심은 더욱 커졌고, 해당 키워드의 검색량은 여전히 상승세입니다.